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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50호

2020-06-05 14:5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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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50호를 발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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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우리 사회 갑질, 심각하다 86%

- 코로나가 가져 식품 소비의 변화 

- 미국 개신교인들의 목사 설교 시간에 대한 인식

- 넘버즈 칼럼 '제 결백을 발끼세요'


1. 50호는 '갑질과 아파트 경비원 실태와 인식'을  분석하였습니다. 

 제목은 "우리 사회 갑질, '심각하다' 86% 입니다. 

갑질은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사실 주와 종의 관계는 인류 시작과 함께 있었지만, 주와 종의 관계 맺음이 왜곡되어 갑과 을의 분열, 대으로 치닫기 시작하면서 그 골이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난 5월 10일 아파트 경비 자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다시 한 번 갑질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습니다. 

갑질과 특히 아파트 경비원의 실태와 인식을 살펴 보았습니다.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 파트에서는,  

- 코로나 19 발행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에 관련해서 우리 국민의 음식 소비 중 건강식품 구매 지수를 분석했습니다.

- 미국 개신교의 설교 시간에 대한 목사와 성도들의 인식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미국의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보고서를 분석했습니다. 


 3. 넘버즈 칼럼은 남기업(토지+자유 연대연구소 소장, 희년함께 공동대표)의 글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자살로 인한 갑질 문제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잘 분석한 글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 파일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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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사회 ‘갑질’,   ‘심각하다’ 86%

• 우리 국민의 대다수(86%)가 우리 사회에서 ‘갑질’이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갑질에 관한 문제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는 국민이 무려 89%로 나타나, 국민 대다수가 갑질에 대해 앞으로 심각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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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질’ 문화에서 ‘갑’ 인물 1위 ‘서비스 이용자/손님’(87%)  ‘을’ 인물 1위 ‘아르바이트생’ (51%)

• 갑질 문화에서 ‘갑’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보기를 제시한 후 질문하였는데, 그 결과 ‘서비스 이용자 /손님’이 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갑 거래처’ 83%, ‘고용주’ 80%, ‘대기업’ 80% 등의 순으로 나타남

• 반면, ‘을’ 인물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생’과 ‘하청 업체’ 가 같은 51%로 가장 높고, ‘콜센터 직원’ 47% ‘아파트 경비원’ 45% 등의 순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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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근 1년간 ‘갑질’ 당한 경험,   10명 중 3명 꼴

• 최근 1년간 ‘갑질’ 당한 경험은 전국민의 29%로 10명 중 3명 꼴로 조사됨 

• 직업별로 갑질 당한 경험을 살펴보면, ‘블루칼라’ 층이 가장 높게 나타남

다음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자영업자, 직장인(화이트칼라)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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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해본 ‘갑질’, 하대/무례한 행동, 하지 않아도 될 일 시키기, 막말/인격을 모독하는 말 등

• 갑질을 당해본 사람들에게 어떻게 당했는지 물어본 결과, ‘하대/무례한 행동’ 55%, ‘하지 않아도 될 일시키기’ 45%,‘막말/인격을 모독하는 말’ 40%, ‘괜한 말로 꼬투리 잡기’ 40% 등의 순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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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질’ 대처 방식, ‘그냥 참았다’ 63%

• ‘갑질’을 당한 사람들에게 ‘갑질’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물어보았는데, 절반이 넘는 63%가 ‘그냥 참았다’고 응답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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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갑질’ 발생 원인,   권위주의 문화, 윤리의식 부재 등의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인식

• ‘갑질’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권위주의 문화’ 37%, ‘개인 윤리의식의 부재’ 27%로 응답돼, 국민 3명 중2명 가까이(64%)가 갑질을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갑을 관계를 구분 짓는 요소로서는 ‘높은 직급’ 63%, ‘사회적 지위’ 58%, ‘높은 연봉/수입’ 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는데, 재력과 지위에 따라 갑과 을이 결정된다는 인식이 강함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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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문화 인식,

’서비스 받는 자도 서비스 제공자에게 예의를 지킬 필요가 있다’ 97%

• 우리 국민의 서비스 문화 인식 관련,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이 그다지 높지 않으며(20%), 따라서 서비 스 제공자가 친절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84%), 서비스 받는 자 역시 제공자에게 ‘예의를 지킬 필요 가 있다’는 인식(97%)이 매우 강함

• 이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진상 손님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이 79%나 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비스 받는 자로서 역할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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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갑질을 줄이기 위해   국민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길 원해

• ‘갑질’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어떻게 했으면 좋은지 질문한 결과, ‘제도 개정 등 적극적으로 개입’ 66%, ‘정 부 간섭 말고 자율에 맡김’ 20%, ‘관련 단체 지원 등 소극적으로 개입’ 12%로, 대체로 국민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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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파트 경비원,    근로 계약 기간 ‘6개월 이하’ 31%

•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의 근로 계약 기간은 최소 1년 단위로 하게 되는데 아파트 경비원의 경우 ‘3개월’ 22%, ‘6개월’ 9%로 나타나, 경비원 10명 중 3명(31%)은 6개월 이하의 단기 계약을 하고 있어, 고용 불안이 매우 심한 것을 알 수 있음

• 아파트 경비원 중 최저임금 미만자 비율은 규정 근로 시간 기준 30%, 실제 근로 시간 기준 66%로 추정돼,아파트 경비원이 우리 사회의 대표적 저임금 직종임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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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경비원, 고유 업무인 방범/안전 점검 업무는 31%에 지나지 않음. 나머지 69%는 비 경비 업무에 치중함

•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와 관련, 경비원 법에 적용받는 경비원으로서 ‘방범/안전 점검 업무’는 31%인데 반 해, ‘비 경비 업무’는 69%나 되는데, 

이 중 ‘분리수거’(21%)와 ‘청소’(1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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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정 휴게 시간은 8.0시간이나, 실제 휴게 시간은 6.2시간으로 1.8시간의 차이를 보임

• 현재 아파트 경비원의 근무 형태는 하루 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쉬는 격일 근무제인데, 근무 시간 하루24시간 중 8시간 정도의 휴게 시간을 갖는 기형적인 근무 형태를 갖고 있음

• 아파트 경비원의 휴게 시간을 살펴보면, 규정 휴게 시간 8.0시간인데 반해 실제 휴게 시간 6.2시간으로실제와 규정 간 1.8시간의 차이를 보임

• 휴게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쉬지는 못하고 45%가 비상 대기 상태로 있어서, 실질적으로 근무하고 있는것과 다를 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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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 공간, 현 경비 초소를 그대로 사용 40%

• 휴게 공간에 대해서는 경비 초소를 겸용하는 경우가 40%, 별도 휴게 공간이 있는 경우가 60% 정도 됨 

• 최근 자살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의 근무 초소를 보면, 변기 위에 식기와 옷가지가 함께 있는 열악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음(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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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민한테서 ‘갑질’ 당한 경험 24%

• 입주민한테서 비인격적 대우를 당한 적 있는 지 물어본 결과, 4명 중 1명 정도(24%)가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함

• 경비원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입주민이 경비원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이 73%로 상당히 높은데, 정작 당사자인 경비원은 자신의 경비 업무에 대해 37%만 만족하는 역설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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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비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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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사점

갑질은 왜 생길까?

정한울과 조계현의 ‘한국사회의 갑질 문화에 대한 경험적 연구’(2019)에 따르면 갑질은 ① ‘갑’과 ‘을’사이의 권력 비대칭 관계에서, ② ‘을’이 ‘갑’보다 관계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고, ③ ‘을’이 자신의 기본적인 이익을 위해 ‘갑’의 자의적인 간섭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 하는 조건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불평등한 위치에 있는 개인(을)이 더 우월한 지위를 지닌 사람(갑)의 부당 한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 실패,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 하청 기업 의 수주 불안 등 우리 사회의 불안해진 경제적 현실로 인해서 ‘을’은 ‘갑’의 횡포를 늘 염두에 두고 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굴욕적이고 종속적인 관계가 한번 형성되면 갑질은 더 자주 일어나고 심해진다.


갑질은 주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폭언 등 막말을 하는 등 인격적 모욕을 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4쪽). 그 래서 갑질은 ‘을’에게 심각한 자존감의 손상을 입히고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며, 더 나아가 사회적 신뢰도 를 낮춰서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킨다.


아파트 경비원의 이야기로 가보자. 아파트 경비원은 우리 사회의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저임금 직종이다. 이번 자살 사건은 경비원이 입주민의 갑질에 버티지 못하고 억울함을 표현하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크리스천 중에도 정도는 다를지 몰라도 갑질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이들이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교회는 성도들에게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나.


먼저, 인식의 개선 교육이다. 

경비원도 우리의 이웃이요,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소중한 사람으로, 나와 동등 한 사람이라는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우린 분명히 그렇게 배웠다. 이것은 인식의 문제를 넘어 신앙의 문제이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신앙의 문제로 접근하여 교육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둘째, 이 땅에 구현되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호 칼럼 필자인 남기업 대표는 ‘억울한 사람이 줄어드는 사회’라고 지칭하면서(17p), 크리스천들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적극적으로 구현해야 한 다고 강조한다. 인식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시민활동에 대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 다.


셋째, 세계 가치관 조사에서 그 나라의 배려 관련 가치관을 알아보기 위해 ‘나는 나의 자녀에게 남을 위해 배려해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질문에 ‘예’ 응답률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하위권에 속한다. 경쟁이 치열한 한 국사회에서 남을 배려하면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부모들의 인식이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 하고 배려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부모와 자녀에 대한 교회 교육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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