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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부터 인류 보호, 안전장치 마련 분주
인공지능(AI) 기술로 이미지나 영상을 합성한 ‘딥페이크’가 세계 선거판을 흔드는가 하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도구로도 쓰인다.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AI 일상화’에 기대가 크지만, 첨단 AI를 무기화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온다는 경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AI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빅테크 기업과 각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유용하고 안전한’ AI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왔다.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AI 모델의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한 ‘프런티어 안전 프레임워크(틀)’를 공개했다. 현재 기업들은 잠재적 취약점과 편향성을 찾아내는 ‘레드팀’을 가동하고,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동원한다.최근 오픈AI의 ‘초고도 AI’가 인류에 해롭지 않은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제어하는 방안을 연구하던 전담팀을 해체하고, 이에 반발한 일부 경영진... -
‘갑질 플랫폼’ SSG닷컴·컬리 제재
납품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기고 서버비 등을 부당하게 받아낸 혐의로 SSG닷컴과 컬리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사전에 서면으로 약정하지 않고 납품업체에 판촉행사 비용을 부담시킨 혐의(대규모유통업법 위반)를 받는 SSG닷컴과 컬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SSG닷컴에는 과징금 5900만원도 부과했다.공정위 조사 결과, SSG닷컴은 2019년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61개 납품업체에 사전 서면약정 없이 3600만원 상당의 상품할인쿠폰 비용을 떠넘겼다. 컬리는 2020년 기획전 행사에서 3개 납품업체에 2300만원 상당의 가격할인 비용을 떠안기고 사후에 서면약정을 체결했다. 대규모유통업법은 유통업자와 납품업자가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경우 사전약정을 맺어야 한다고 규정했다.또 SSG닷컴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4개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정보유지비(서버비) 명목으로 약 65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아내기도 했다. 서버비 ... -
‘K배터리 역군’ 8년 뒤 11만명 넘어야
2022년 5만6340명 수준…인력 수요, 매년 평균 7%씩 늘어날 전망신산업으로 떠오른 2차전지 분야 종사자 수가 10년간 약 2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년 7.0%가량 늘어나는 수준으로, 이는 최근 5년간 조사한 신산업 중 가장 큰 규모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32년 2차전지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를 개발·제조하거나 재사용·재활용하는 산업에 필요한 인원은 11만791명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말(5만6340명)의 약 2배 규모다.2차전지 분야에서만 매년 7.0%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조사한 14개 유망 신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유망 신산업 분야 종사자의 연평균 증가율 전망을 보면 확장현실(XR) 6.9%, 항공·드론 6.7%, 지능형 로봇 5.9%, 미래형 자동차 5.8% 순이었다.학력별로 보면 모든 학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 -
‘라인 사태’ 침묵…국민연금에 비판 목소리
지분 7.96% 보유, 그간 의사결정에 참여…이번엔 별다른 대응 없어전문가들 “2000만 가입자 이익에 부합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쟁점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네이버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알짜 기업’의 지분 매각으로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대주주로서 네이버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국민연금은 네이버 지분 7.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네이버 주식을 5% 이상 소유한 곳은 블랙록 펀드(5.05%)와 국민연금뿐이다. 실제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들어 올해 변재상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에 반대하는 등 최근까지 네이버 경영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그런데 네이버의 일본 정보기술(IT) 기업인 라인야후 경영권이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는 별다른 목소리를 ... -
회비 관리 ‘모임통장’의 진화…부부·커플 생활비도 ‘꼼꼼히’
‘모임통장’이 모임을 넘어 일상생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임통장을 본래 용도인 ‘회비 관리’가 아닌 커플·부부 등 경제공동체의 ‘생활비 관리’ 용도로 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모임통장은 낮은 금리로도 자금과 신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 인터넷은행의 효자상품으로 꼽힌다.20일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년간 모임통장의 사용성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4%가 2인 구성 모임으로, 이들의 81%는 생활비·데이트 비용 지출을 위해 모임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임통장 4개 중 1개꼴로 커플·부부의 공동지출 관리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미다.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말 모임통장 이용자 중 약 50%가 커플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임원의 거래내역과 거래금액 등이 투명하게 공유되는 모임통장이 회비 관리뿐 아니라 생활비 관리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인터넷은행들은 이에 생활비 관련 기능 강... -
태광산업, 가발 제작용 원사 ‘모다크릴’ 세계시장 본격 진출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고품질의 가발 소재 원사 ‘모다크릴’의 수출 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다크릴은 인조가발과 난연재로 주로 사용되는 폴리아크릴계 섬유다. 모다크릴 상용화에 성공한 건 2021년 일본 기업 가네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1000억원을 투자한 태광산업은 올해 초 시장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재검토한 뒤, 생산 설비 보완과 공정 개선을 거쳐 지난 3월 생산을 시작했다.태광산업은 가발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색상의 구색을 갖춘 뒤에는 판매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주 소비시장인 아프리카와 북미권을 겨냥해 점진적으로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다.태광산업 측은 “흑인용 가발 제조사들의 평가를 거친 결과, 특히 최종 소비자인 흑인 여성들을 상대로 시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가네카보다 선호도가 더 높았다”고 전했다.세계 가발 시장은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 모다크릴을 생산하는 기업은 거의 없어 성장 가... -
KGM도 인증 중고차 사업 ‘시동’…불만족 땐 3일 내 ‘책임 환불’
KG모빌리티(KGM)가 서울 강서구 서서울모터리움에 첫 인증 중고차 오프라인 전시장을 열고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KGM은 ‘소비자 구입 후 5년 미만’과 ‘주행거리 10만㎞ 이내’라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한 자사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인증 중고차 상품화 절차를 거쳐 판매할 예정이다. KGM의 인증 중고차는 입고 검사, 정밀 진단, 성능 개선, 외관 개선, 상품화 점검, 인증 점검, 출고 검사 등 7단계 280여개 항목의 검사 및 품질 개선 과정을 거친다. 그 결과는 전용 홈페이지(certified.kg-mobility.com)를 통해 제공된다. 인증 중고차 상품화 과정은 외주에 맡기지 않고 국내 최초로 직영서비스센터(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KGM은 최근 1년간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시세를 반영해 중고차를 매입하며, 고객이 인도받은 인증 중고차에 만족하지 않으면 3일 내 환불해주는 ‘책임 환불제’도 시행한... -
금융권 서민금융 지원금 늘어난다…내년 말까지 1039억원 추가될 듯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내는 출연금이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늘어난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금융위원회는 20일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출연금 요율을 가계대출의 0.03%에서 0.035~0.045%로 한시적으로 올리는 내용 등을 담은 서민과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서민금융법) 시행령 개정안을 2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요율 인상에 따라 내년 말까지 총 1039억원의 출연금이 추가로 모일 것으로 추정했다.현재 금융회사들은 서민금융법에 따라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고 있다. 2021년 법 개정으로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출연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출연금은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의 재원으로 활용된다.금융위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금융회사의 공통출연요율을 은행권 0.035%, 보험·상호금융·여신전문·저축은행업권 0.045... -
‘55층 2개동’ GBC 변경안 밀어붙이는 현대차그룹
당초 ‘105층 타워’ 계획서 변경서울시는 “사전협상 다시” 고수기부채납 규모 등 확대 요구에현대차그룹, 추가 협상 선 그어강행 방침…사업 장기화 우려도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105층(높이 569m) 1개 동에서 55층(242m) 2개 동으로 낮춰 짓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두고 서울시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조감도를 공개하며 ‘정면 돌파’ 방침을 밝혔다. 건물 높이를 낮추고 초고층 전망대를 짓지 않는 만큼 공사비가 줄어들므로 기부채납 규모를 늘리거나 공공기여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현대차그룹은 삼성동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새롭게 조성하는 계획안을 20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거점이자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이날 콘셉트 디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