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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령층 절반 "키오스크 쓴 적 없다"…디지털 역량 낮아

송고시간2022-05-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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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만 55세 이상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은 키오스크를 쓴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디지털재단이 작년 10∼12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구 면접 방식의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가운데 키오스크를 이용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45.8%였다.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33.8%), '필요가 없어서'(29.4%),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17.8%)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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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실 기자
고현실기자

시민 5천명 조사…고령층 5명 중 1명은 문제 생기면 '포기'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만 55세 이상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은 키오스크를 쓴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디지털재단이 작년 10∼12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구 면접 방식의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가운데 키오스크를 이용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45.8%였다. 55세 미만의 같은 응답 비율(94.1%)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고령층 가운데서도 55∼64세는 68.9%, 65∼74세는 29.4%, 75세 이상은 13.8%로, 나이가 들수록 이용 경험이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75세 이상 고령층 응답자는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점(53.3%), 카페(45.7%), 음식점(44.4%)을 주로 꼽았다.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33.8%), '필요가 없어서'(29.4%),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17.8%) 순으로 조사됐다.

메뉴선택·결제완료 비율 등 키오스크 이용 능력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74.2점이었으나, 55세 이상은 59.2점에 그쳤다.

키오스크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전체 조사 대상자의 8.8%는 이를 해결하지 못해 그대로 둔다고 답했고, 고령층은 이 비율이 21.1%로 훨씬 높았다. 고령층이 외부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는 '전화 문의(73.7%)', '지역거점방문(45.3%)'을 선호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디지털 역량 수준은 ▲ 디지털 태도 64.6점 ▲ 디지털 기술 이용 64.1점 ▲ 디지털 정보 이해 63.1점 ▲ 디지털 안전 61.5점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비판적 정보이해'(59.7점)와 '보안'(52.6점)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고령층은 디지털 기술 이용 역량 수준이 전체 시민 평균의 6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역량은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은 전반적 역량 수준이 높았고,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서울시의 디지털 포용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시민 모두가 소외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포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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