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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보다 맛있어요’…MZ 10명중 7명이 푹 빠진 ‘이 맛’ 정체는

박홍주 기자
입력 : 
2023-06-27 1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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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육 경험 의향 有’ 81.3%
“확산돼야 하는 가치소비 일환”
신세계푸드, 20·30대 대안육 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신세계푸드, 20·30대 대안육 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자료=신세계푸드>

국내 20·30대 10명 중 7명 가까이 대안육(대체육)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안육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 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결합해 맛과 식감을 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식물성 단백질을 말한다.

2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 67.8%는 대안육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대안육을 먹어보거나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9.1%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와 비교해 6.5%포인트 늘었다. 대안육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 중에서도 ‘앞으로 경험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81.3%에 달했다.

2030세대가 생각하는 대안육을 소비해야 하는 이유(중복응답 포함)로는 ‘환경보존’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인 동물복지(57.7%)도 넓은 의미의 환경 보호라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층이 환경을 고려해 식습관을 적극적으로 바꿀 의향이 확인된 셈이다. 이외에도 건강한 식습관(37.3%), 식량난 대비(34.3%), 세계적 트렌드(5.9%) 등이 뒤를 이었다.

대안육이 가치소비의 일환이라는 점에도 긍정적 응답이 과반(51.9%)을 차지했다. 83.2%는 이런 가치소비가 확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긍정적 인식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해 외식 제품과 급식 서비스 등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베러미트를 사용한 레스토랑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운영하고 있고, 노브랜드 버거에서는 지난달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가치소비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안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안육을 비롯한 대안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리고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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