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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 혼자 산다’ 독거노인 200만명 육박…고령층 5명 중 1명꼴

고득관 기자
입력 : 
2023-08-03 09: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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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두대로 잊는 더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2일 종로구 쪽방촌에 한 노인이 방 안에서 선풍기를 튼 채 앉아 있다. [출처 : 연합뉴스]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1인 가구의 숫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작년 11월 기준 65세 이상 1인 가구수는 197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65세 이상 내국인 904만6000명의 21.8%에 달하는 숫자다. 노인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인 셈이다. 노인 1인 가구의 숫자와 비중 모두 역대 최대치다.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추세가 맞물리면서 독거노인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 1인 가구수는 지난 2015년 122만3000명에서 2018년 144만5000명으로, 2021년 182만4000명, 지난해 197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노인 1인가구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노인 가구보다 소득 수준도 낮았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노인 1인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57만1000원이었다. 이는 가구원이 2명 이상인 노인 가구의 평균 소득 375만7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가구주의 취업 여부를 보면 동거 노인 가구에서는 61.2%가 취업을 했지만, 독거노인 중에서는 41%만이 취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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