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당 지역총생산 4천366만원…성동·송파·강동↑
송고시간2021-02-15 06:00
2018년 통계…강남구, 강북구의 21.6배로 격차 벌어져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18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GRDP)이 423조7천420억원으로 집계돼 전국의 22.3%를 차지했다.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8년 GRDP 분석에 따르면 서울 추계 인구 970만4천546명을 기준으로 계산한 1인당 GRDP는 4천366만원이며 전국 3천687만원 대비 679만원 높았다.
2018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2.9%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는 2010년 3.5%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18년 기준으로는 충북 6.3%, 경기 6.0%, 광주 5.0%에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4번째로 높았다.
분야별로는 사업서비스업이 GRDP의 16.0%를 차지해 15.9%를 기록한 도매 및 소매업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추월했다.
1인당 GRDP 4천366만원은 전년 대비 229만원 증가한 것이다. 구별 GRDP는 강남구가 69조1천860억원으로 가장 컸고 중구가 54조2천740억원, 서초구가 35조2천7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북구는 3조2천70억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작았다. 강남구는 강북구의 21.6배를 기록했다. 강남구와 강북구의 격차는 2017년 21.4배에서 더 벌어졌다.
구별 전년 대비 성장률은 성동구 7.0%, 송파구 5.8%, 강동구 5.6% 순으로 높았다. 도봉구는 -0.1%로 가장 낮았다. 성동구는 부동산업(26.3%)이 크게 성장했고 송파구는 정보통신업(17.1%), 강동구는 건설업(49.3%)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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