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등 환경문제 해결 위한 한국교회 새 지표 설정한다

기후 위기 등 환경문제 해결 위한 한국교회 새 지표 설정한다

예장 총회, 한교총, 목회데이터연구소, 거룩한빛광성교회 공동 추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3월 08일(화) 17:22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교계 차원의 구체적인 지표를 설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기후 위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보전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확산하는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류영모)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 거룩한빛광성교회(곽승현 목사 시무)는 8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기후 위기 의식 조사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환경문제 해결의 실천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목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시행하기로 한 설문조사 진행을 위해 기금 3000만 원을 총회장 류영모 목사에게 전달하며 한국교회가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했다.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의 의미 있는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후 위기는 우리 사회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이 문제에 쉽게 접근하면 교회적 실천을 확산하는 일에 어려움이 크다는 분석을 했다"며, "총회와 연합기관이 힘을 모으고 지역 교회가 협력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할 때 한국교회의 대안적 방향을 순차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의식 조사가 기후 위기 시대 객관적 지표가 되길 기대했다.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귀한 사업 참여에 '기쁨과 감사'라는 겸손한 입장을 밝힌 곽승현 목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는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회 내 관련 팀들이 구성돼 봉사를 실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순절 기간 탄소 금식을 통해 전 교인이 창조질서 보전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와 총회 차원으로 추진 중인 대안적 사업에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섬길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실무는 목회데이터연구소 맡는다. 김진양 부대표는 "한국교회가 기후 위기 문제의 심각성은 공감하지만, 실천력은 부족한 것 같다. 남의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철저히 고민하며 한국교회가 기후 위기 시대 새로운 방향을 선도하고, 교회 내 기후 환경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은 "기후 환경 문제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추진해야 할 상황으로 한국교회의 역할 감당을 위해 연합기관 또한 정부,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라며, "이번 사업이 의식조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가 지속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후 위기의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