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로데오거리
▲성탄절 새벽송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철산 로데오 거리의 버스킹 예배자들. ⓒ크투 DB
크리스마스 이브 늦은 밤, 중고등부 교회학교 아이들이나 청년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 골목길을 돌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노래하던 그 옛날 ‘새벽송’은 추억 저편으로 사라지는 듯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자체 구독자 중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성탄절 기간에 교회에서 어떤 행사를 준비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새벽송’은 3%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응답은 ‘교회학교 성탄 공연/문학의 밤’이 22%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불우 이웃 돕기’ 19%, ‘성탄 관련 문화 공연’ 11%, ‘특별 새벽기도’ 5% 순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찬송가 필사’, ‘시설 장애인 초청 예배’, ‘온라인 보이는 라디오’ 등도 있었다.

연구소는 “성탄절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예수 탄생 소식을 전하던 새벽송은 3%에 불과해 점점 그 전통이 퇴색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는 목회자 494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