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호-"기독 청년 4명 중 1명 이상,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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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호-"기독 청년 4명 중 1명 이상,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 있다’"

2021-02-05 11:49 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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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넘버즈] 83호
주요 주제: [기독 청년 사회 인식]
제목 : <기독 청년 4명 중 1명 이상,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 있다’>
청년기는 사회 진입을 준비하거나 막 진입한 시대라서 모든 게 막막하고 불안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그 이후 펼쳐질 세계가 다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픔’을 승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청년 세대가 처한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도 않고 녹록하지도 않습니다. 청년 세대의 불안감은 앞날의 모호함이 아니라 현실의 열악함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해결될 것도 아닐 것입니다.
최근 기독 청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독 청년의 4명 중 1명 이상(27%)이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한국 교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에서는 기독 청년(만19~39세)들의 사회 인식과 신앙 의식에 대한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
[내가 만약에… 가정으로 엿본 국민 생각]
<내가 만약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가난하지만 존경받는 부모, 65%>
여러항목에 대해 내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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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독 청년(19~39세),‘돈이 최고의 가치다’ 92% • 기독 청년들에게 한국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우리 사회는 ‘돈이 최고야’라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다 (92%). 이 정도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한게 아니고 ‘욕망’ 실현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 는 의미다. • ‘돈’이 성공의 척도인 한국 사회는 ‘능력이 있다고 성공할 수 없는’(66%) 사회이고, 그래서 ‘부모 도움 없 이는 성공할 수 없는 사회’(74%), 즉 세습사회로 접어들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더 높은 계층으로 상승이 어려우며’(86%),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할 기회도 없는 사회’(56%)라고 인식하고 있다. • 이런 사회에서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어서 온갖 ‘불공정한 경쟁’(85%)이 판을 치며 ‘착한 사람이 손해보는 사회’(85%)라고 인식한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66_7088.jpg
 최고의 관심사, ‘경제적 여유’ 48% • 돈이 최고인 사회에서 기독 청년들의 개인적 관심사는 무엇일까? 당연히 ‘경제적 여유’(48%)이다. 그리고 ‘안정적 일자리/취업’(27%), ‘주택/부동산’(22%)에 관심이 있다. • 기독 청년의 관심사 가운데 ‘종교’가 뒷 순위(10%, 8위)로 밀린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아픈 현실이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67_6471.jpg
○ ‘일자리가 문제야!’ 1위 • 한국 사회가 처한 여러 문제 가운데, 청년세대가 보기에는 ‘일자리 취업 문제’(19%)가 가장 큰 문제로 생 각한다. 또한 ‘고용의 안정성’(7%)도 주요 문제점이라고 응답한 데서 알 수 있는 것은 청년세대에게 안정 적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책임이 우리 사회에 있다. • 부동산 문제가 주요 문제로 꼽힌 것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아파트 가격을 보면서 자신의 힘으로 내집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68_5572.jpg
2. 한국 사회, ‘미래에 희망 없어!’ 33% • 청년들은 한국 사회의 미래 전망에 대해 절반이 넘는 57%가 ‘희망이 있다’고 응답했고, 33%는 ‘희망이 없다’고 응답했다. 앞길이 창창한 기독 청년 가운데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한 청년이 절반이 넘었지만, 3 명 가운데 1명이라는 적지 않은 숫자가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것은 한국 사회의 미래를 비관적으 로 보는 기독 청년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69_4595.jpg
3. 우리 세대는 ‘불행한 세대이다’ 69% • 그러면 청년들은 자기 세대를 어떻게 인식할까? 청년들은 자기 세대가 불행한 세대라고 인식한다(69%). 돈 이 최고의 가치인 사회에서 ‘스스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28%), 능력도 소용없고 공정한 경쟁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스스로 불행한 세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 더 큰 문제는 현재의 삶보다 미래의 삶을 더 불행하게 본다는 것이다(78%). 현재가 어려워도 미래가 희망 적이면 용기를 갖고 살텐데 미래를 더 암울하게 본다는 점에서 청년 세대가 처한 척박한 현실이 엿보인다.
• 청년들은 우리 사회가 ‘청년세대에 대해 무관심한 사회’(67%)라고 인식하고 있다. 사회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절박함이 묻어 있는 수치이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70_3851.jpg
 기독 청년 4명 중 1명 이상,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 있다!’ • 기독 청년들 생활 가운데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47%) 예수를 믿지만 기독 청년들의 삶이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 게다가 4명 가운데 1명 정도는 무기력을 넘어서 심리적 우울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거의 하루 종 일 슬프거나 짜증난다’는 응답이 24%이며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는 응답은 28%였고, 심 지어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응답도 27%로 4명 중 1명 이상이었다. • 코로나19 때문에 더해진 측면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청년 세대를 둘러싼 현실의 벽들이 기독 청년들을 심리적 무기력 상태로 몰아 넣고 있는 것이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71_2941.jpg
4. 기독 청년,신앙 수준이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 높다! • 기독 청년 가운데 자기의 현재 생활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이 34%, ‘불만족한다’ 비율이 38%여서 기독 청년들은 전반적으로 자기 생활에 대해 불만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본인 경제 수준으로 보면, ‘상’층이 63%, ‘중’층 45%, ‘하’층 22%로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 높아지고 있다. 청년들이 경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 • 신앙 단계로 보면, 신앙 단계가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도 높아져서 기독교 입문층인 24%가 만족하는 데 비해 그리스도 중심층은 65%로서 큰 격차를 보였다. 현실의 고난을 신앙적으로 해석하여 그 상황 가운데 서도 감사하며 사는 기독 청년들이 있다는 데서 신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72_2172.jpg
 생활의 만족, ‘가족 간의 화목’이 제일 중요해! • 생활에 불만족한다는 기독 청년들은 그 이유로 ‘경제력 부족’(43%)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학업/취업’(17%), ‘그냥 사는게 재미없어서’(10%) 등을 응답했다. • 생활에 만족한다는 기독 청년들이 가장 중요한 만족 이유로 꼽은 것은 ‘가족 간의 화목’(35%)이었다. 불만족 이유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제력’은 13%로 2위였다. • 생활 불만족 이유로 ‘경제력’이 결정적 요인이나 만족도를 높이는 데는 그렇지 않았다. 즉 ‘경제력’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 위에 가족 간의 화목함이 있어야 행복해진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73_1659.jpg
5.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살면 성공할 수 없다’,‘동의한다’ 40% < ‘동의하지 않는다’ 52% • 그리스도인은 성경 말씀대로 살기를 소망한다.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살면 이 사회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 는 주장에 대해 40%가 동의하고 52%가 동의하지 않았다. 세상에서는 성경 말씀대로 살면 성공할 수 없 다는 인식이 강한데, 이 조사 결과는 기독 청년들의 절반이 넘는 52%가 성경 말씀대로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우리사회의 기독 청년들이 성경 말씀 대로 사는 것에 대 해 성공과 연관지어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내 주위에는 별로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62%, ‘동의하지 않는다’ 34%로 동의하는 비율이 훨씬 높지만, 기독 청년 3명 중 1명의 눈에는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의견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74_0642.jpg
6. 기독 청년, ‘내 미래는 희망이 있다’ 72% • 기독 청년들은 본인의 미래에 대해 72%가 ‘희망이 있다’고 했고, 20%는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응답해서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대부분 밝게 전망하고 있다. • 그런데 한국 사회의 미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7%만 ‘희망이 있다’고 했고, 33%가 ‘희망이 없다’고 응 답한 것과 비교하면 기독 청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나는 다를 거야’라는 자의식 혹은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섞인 것으로 볼 수 있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391174_9746.jpg
7. 시사점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 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있다.” 민태원이 1929년에 쓴 ‘청춘예찬’이라는 수필의 서두이다. 이 수필은 교과서에도 실려서 청춘을 설명할 때 많이 인용하는 글이다. 이 글에서도 표현되듯이 청년의 특징은 ‘열정’, ‘생동감’ 등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지금 청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집단 무기력증에 빠져 있으면서,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사회 에서 자기 능력으로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어서 스스로 불행한 세대라고 인식하고 있다(5쪽). 과거와 비교하면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 훨씬 더 풍요로워졌다. 1962년 1인당 국민소득(GNI)이 120달 러, 세계 평균 481달러와 비교해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의 1/4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25년 후인 1986년에는 우리나라가 2,820달러, 세계평균은 2,827달러로 같아졌고, 2016년에는 우리나라 27,600 달러, 세계평균 10,299달러로 우리나라가 2배 이상 높아졌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경제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 버렸는데, 그만큼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커졌다. 남들보다 더 위에 서고 그들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돈’을 추구하게 만든 것이다. ‘돈’이 만물의 척도가 되는 사회! 하나님은 그 사회의 위험성을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다’라는 말씀 속에서 경고하셨다. 돈으로 사람을 무시하고 속이며 괴롭히는 일이 우리 사회에 비일비재하다. 얼마 전 재벌 회장 가족이 피고용인을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폭력을 일삼은 뉴스가 화제가 된 적도 있지만, 그들 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도, 학대받은 사람이 감내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돈’ 때문이었다. 온갖 범죄도 결국은 ‘돈’ 때문에 일어나며, 상당수의 관계의 파괴도 ‘돈’때문에 일어나고, ‘돈’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자주 보는 것이 지금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이다. 이번 조사에서 의미있는 발견이 하나 있었다.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살면 성공할 수 없다’는 의견에 대해 기 독 청년들은 ‘동의한다’ 40%, ‘동의하지 않는다’ 52%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세상에서 성경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바보스럽고 미련하여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통념인데, 절반이 넘는 기독 청 년들이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기독 청년들이 매우 넓게 퍼져있다는 점은 한국교 회로 하여금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는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교회는 청년들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 하는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반드시 지도해야 한다. 청년들이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이 되 고 그 청년들로 인해 사회가 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교회가 세상과 더불어 물질주의, 기복신앙에 빠져 청년들에게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교회와 기독 청년들은 사회 속에서 힘을 잃고 세상 과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상황에서, 모든 교회마다 다음세대 교육, 운영 등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다음세대 걱정만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교회내 청년 한사람을 복음으로 무장된 그리스도의 제자요, 건강한 생각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실제적인 사역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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