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호-코로나19, 세계인의 종교적 신앙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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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코로나19, 세계인의 종교적 신앙 강화시켰다!

2021-04-16 14:03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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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넘버즈] 91호
주요 주제: [재난 위기 경험이 종교성과 가족 관계에 미치는 영향]
제목 : 코로나19, 세계인의 종교적 신앙 강화시켰다!

전 세계적 또는 국가적 재난과 재해는 인류에게 수많은 고통을 안겨다 줍니다. 이별, 사별, 단절, 외로움, 고통, 슬픔, 아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 고통을 던져주고 있는데요, 총 확진자 수가 1억 4천 여명에 다다르고, 사망자는 3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관계 형성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도 경제적, 심리적,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서 종교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종교는 과연 이런 위기와 재난 상황에서 어떤 것을 물어야 하고, 어떤 해답을 주어야 할까요? 매우 중요한 지점입니다.
위기 상황에 사람의 종교심이 고양된다면, 그리고 종교의 본령이 사람의 마음, 영혼을 다루는 일이라면, 과연 이 슬픔의 자리에 종교는 어디에 있어야 할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퓨리서치의 조사(세계 14개 경제 선진국 대상)는 코로나19 같은 인류가 당면한 세계적 위기를 경험했을 때 사람들의 종교성 변화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 결과가 나름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위기 경험을 통해 종교적 신앙(종교성)이 ‘강해졌다’는 조사 결과는 살펴볼만 합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91호에서는 한국 교회가 코로나19라는 재난 위기 속에서 통해 종교의 근원적인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아보는 마음에서 이번주 보고서를 준비하였습니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코로나 상황에서 미국 개신교인의 교회 생활 및 미국 교회의 대면 예배 현황]
- 미국의 개신교인,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코로나19 대응 자랑스럽다’ 86%
라이스웨이리서치에서 조사한 미국 교회와 성도들의 코로나19에 대한 평가와 인식, 대면 예배 현황 등을 분석하였습니다.

2)[공공/민간 부분 부패 실태]
- 부정부패가 가장 심각한 공공 행정 분야, ‘건축/건설 공사 부문’과 ‘법조 부문
한국행정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 사회 공적 분야와 민간 부문의 부패 실태를 분석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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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세계인의 종교적 신앙을 강화시켰다! • 퓨리서치가 14개 경제 선진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종교와 가족 관계 등에 미친 영향을 조사 하였는데,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14개국 모두 종교적 신앙이 ‘강해졌다'는 응답이 ‘약해졌다’는 응답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이 세계인들로 하여금 종교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의 종교적 믿음이 더 강해졌다’는 응답에 ‘미국’이 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스페인’ 16%, ‘이탈리아’ 15% 등의
순이었다. 14개국 평균(중앙값)은 10%였다. • 한국은 종교적 믿음이 ‘강해졌다’ 10%, ‘약해졌다’ 9%로 14개국 중 ‘약해졌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 특히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본 미국, 스페인, 이탈리 국민의 종교성이 강해진 점은 주목할
지표이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23_9941.jpg
자연재해 등의 위기 경험, ‘무종교인→종교인’ 전환율 높인다! • 삶에 닥치는 자연재해 등을 통한 위기 경험이 종교적 신앙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국제학술지 ‘퍼 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PLOS)가 게재한 2010년과 2011년 사이 뉴질랜드 캔터베리 지역**에 서 발생한 지진 전후 주민들의 종교 신앙의 변화 관련 조사 결과를
살펴보았다. • 조사 결과 지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캔터베리 주민 중 지진 전(2009년) 종교인이 아니었다가 지진 후 (2011년) 종교인으로 전환한 비율이 9%였다. 이는 ‘캔터베리 외 지역 주민’(5%)보다 4%p 높은 수치였 다. 매우 짧은 기간에 지진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서 높은 종교 전환율을 보인 것이다. • 반대로 지진을 경험한 캔터베리 지역 주민 중 종교인이었다가 무종교인으로 전환한 비율은 5%였는데, 이 는 ‘캔터베리 외 지역 주민’ 7%보다 2%p 낮았다. 즉 지진을 경험한 층에서 무종교인으로의 전환율이 낮 은 결과를 보였다. • 전염병, 지진 등 외부의 위기 경험이 종교적 신앙심을 고양하거나 종교를 새로 갖게 하는 등의 종교성 강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24_9455.jpg
2. 백인 개신교인 2명 중 1명, ‘코로나19로 믿음 성장했다!’ • 미국 기독교 그룹 중 ‘복음주의 백인 개신교인’의 49%가 ‘코로나19 이후 믿음이 성장했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톨릭교인’ 35%, ‘복음주의권 외 백인 개신교인’ 21% 순으로 나타났다. • 특히 ‘기독교인이 아닌 종교인’ 경우 5%만이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의 믿음이 성장했다’고 응답해 다른 그룹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기독교인(개신교+가톨릭)이 재난 등의 큰 위기 경험을 통해서 신앙적 의미 성을 찾으려 하고, 그 과정에서 신앙 성장을 도모하려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25_8849.jpg
한국 무종교인, ‘종교 필요성 느낀다’ 2017년 40% → 2020년 49% • 한국인 역시 종교 필요성에 대해 코로나19 기간 중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조 사한 자료를 보면, 2017년 종교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응답이 40%였는데,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인 8 월 조사 결과 49%로 나타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종교의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26_8162.jpg
3. 자신의 삶에 종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종교적 신앙심 더 강해져! • 자신의 삶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코로나19가 종교적 신앙(종교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 는데, 전체적으로 ‘자신의 삶에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그룹이 ‘그 외 그룹’**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종교 적 신앙심이 더 강해졌다는 응답이 높았다. • 스페인의 경우를 보면,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그룹의 49%가 코로나19로 인해 종교적 신앙심이 더 강해졌다고 응답한 반면 그 외 그룹에서는 6%로 응답해, 두 그룹 간 차이가 43%p로 가장 컸다. • 한국은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그룹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심이 강해졌다는 비율이 30%로 중간 정도 수준이나 스페인이나 미국 보다는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27_7313.jpg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코로나19로 종교적 신앙심 더 강해져! • 코로나19가 신앙에 미치는 영향과 소득 수준의 관계를 보면 ‘저소득층’에게서 ‘고소득층’보다 코로나19로인해 종교적 신앙심이 더 강해졌다
응답이 높았다. • 미국은 ‘저소득층’의 34%가 코로나19가 자신의 종교적 신앙심을 더 강화시켰다고 응답한 반면 ‘고소득층’은 22%로 응답해 두 소득 계층
간 차이가 12%p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컸다. • 한국의 경우 ‘저소득층’ 13%, ‘고소득층’ 8%로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코로나19가 자신의 신앙을 강 화시켰다는 응답이 높은데,
타 국가와 비교하면 소득 수준별 차이가 5%p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28_6649.jpg
4.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결속력이 ‘더 강해졌다’ 32%, ‘약해졌다’ 8% • 코로나19로 인한 가족 결속력 변화 정도에 대해 14개국 평균(중앙값)은 ‘더 강해졌다’ 32%, ‘더 약해졌다’ 8%로, 코로나19가 가족 관계 강화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로 가족 관계가 ‘더 강해졌다’ 응답률에 있어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미국’이 가장 높았다. • ‘한국’은 18%로 ‘일본’과 함께 가장 낮아, 가족 결속력에 있어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조사 시점에서의 각 나라별 코로나19로 인한 위험 인식 정도, 심각성이 다름에 유의**)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29_5889.jpg
5. 미국인,‘코로나19는 인류에게 교훈을 준다고 믿는다’ 86% • 대부분의 미국인(86%)은 ‘코로나19가 인류에게 교훈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독교 신앙과 관련하여, 미국인의 35%는 ‘코로나19는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시는 교훈이라고 믿는다’고 응답했다. 5719dfe6f188b7ba9e321894698c88f2_1625409230_5036.jpg
6. 시사점 인류는 역사상 많은 질병과 재해를 경험했다. 이런 고난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그 고통이 왜 발생했는지, 그 것이 자신과 자신의 세계에 어떤 의미인지 질문하게 된다. 종교인들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 앞에서 자신을 지켜줘야 할 종교가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종교가 무의미하다고 생각 하고 다른 사람은 종교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 그래서 고난과 고통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철학적, 종 교적 영역으로 이어지게 된다. 유대인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2차대전 시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냈는데, 이 책의 원제가 <Man’s Searching for Meaning>이라는 데 서 알 수 있듯이 학살의 공포 앞에서 그는 죽음 그 자체에 대한 공포와 몸부림을 넘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 인가,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또 토마스 G 롱은 그의 책 <고통과 씨름하다>에서 1755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대지진이 엄습하여 수 천 명이 사망하고 도시 전체를 폐허로 만든 사건을 예로 들면서 고난이 신앙의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이런 책을 통하지 않고도 이미 성경은 고난을 대하는 기독교인의 태도에 대해 여러 구절에서 가르치고 있 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라는 욥의 고백이나, ‘환난은 인 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23~24)라는 바울의 가르침은 고난을 고통 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더 가치있고 거룩한 것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1년 넘게 전 세계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은 코로나19는 어떠할까? 코로나19도 인류에게 삶과 고 난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8쪽). 많은 사람이 종교를 떠나거나 형식적인 종교 인으로 남는 세속화 시대에 코로나19는 사람들로 하여금 종교를 더 찾게 하였다. 구체적으로 뉴질랜드 지 진 지역에서 종교가 없던 사람이 종교인이 되는 비율이 지진이 없던 지역보다 더 높았다는 조사 결과(4쪽) 나,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신의 종교적 신앙이 더 강해졌다는 조사 결과(3쪽)는 코로나19 시대에 사람들은 종교를 더 필요로 한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그런데 재난이
종교적 성찰을 하게 되는 것은 주로 기독교(가 톨릭 포함), 특히 그 가운데 복음주의권 개신교인들에게서 강하게 나타났다(5쪽).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본문의 퓨리서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종교성이 강해진 서양 다 른 나라와 다르게 국민 전체적으로 보면 종교성에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오히려 14개국 전체 중 종교적 신앙이 ‘약해졌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3쪽). 심지어 코로나19로 인해 개신교인 신앙이 약해졌다 는 조사 결과도 있다(넘버즈 82호). 우리는 이 지점에서 서양은 재난의 고통이 종교적 성찰로 이어지는데 왜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지 고민해 야 한다. 재난 상황에서 종교의 기능이 삶의 의미성을 다시 발견하게 하고, 세상에 위로를 주는 것이라고 할 때, 한국 교회가 종교로써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 이것이 코로나19가 한국 교회에 던지는 질문이요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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