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호-우울증, 20대를 괴롭히는 젊은이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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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호-우울증, 20대를 괴롭히는 젊은이의 병!

2021-06-04 14:07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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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98호
1. 이번 주 주제 : [한국인의 우울증]
제목 : 우울증, 20대를 괴롭히는 젊은이의 병!
 
기분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100만 명을 넘겼다는 최근 기사는 매우 충격적이다. 기분장애의 대표적 증상은 우울증으로 대변된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한 개인의 감정적 저하 증세가 아닌 질병으로 간주한다. 우울증은 삶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잃어버리는 질병의 한 형태인데 자살이나 죽음으로 빠져들게 하고 식욕 저하, 불면 등의 증세로 일상을 깨뜨린다. 게다가 형태가 감정과 연관이 깊어 쉽게 타인에게 전파되는 특성까지 보인다. 마치 자살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우울증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서 눈에 띄는 점은 2030세대, 특히 ‘20대’였다. 굳이 20대를 보려고 하지 않아도 그들의 우울증 중증 환자 비율이 폭증하고 있다는 점이 확연했다. 코로나 19가 그 증가세에 한 몫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지 않을까 다양한 자료를 살펴보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구직인데, 구직 기간이 1년 이상 지난 청년의 경우 그들의 우울 증세가 전문가 상담을 요하는 중증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 이는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자아실현에 대한 상실, 먹고 사는 기초적 삶의 근간의 약화가 그 기저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98호는 우울증의 통계 수치와 그 수치에서 드러나고 있는 청년들의 우울 증세 증가 현상, 그리고 이로 인한 청년들의 자살 시도자 급증 현상 등 우리 사회와 한국 교회가 돌아봐야 할 아픈 지점을 다루어 보았다.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
1) [1인 가구 특성] 
- 1인 가구의 46%,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  
2)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 
- 한국의 근로자, 돈에 대해 행복보다는 걱정과 근심이 더 높아!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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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기분장애(우울, 조울증 등) 환자, 백만 명 시대! • 2020년 한 해 기분장애** 질환(우울, 조울증 등)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2019년 대비 5.6% 증가한 101만 7천 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6년(77만 8천 명)보다 31% 증가한 수 치로 5년 새 큰 폭으로 늘어났다. • 기분장애 질환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가량 많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84_9467.jpg
2. 기분장애(우울, 조울증 등) 환자 20대가 17%로 가장 많아! • 2020년 우울증, 조울증 등 기분장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10대’ 5%, ‘20 대’ 17%, ‘30대’ 13%, ‘40대’ 13%, ‘50대’ 14%, ‘60대’ 16%, ‘70대’ 13%, ‘80대 이상’ 8%로 집계되 었다. 과거 ‘우울증’은 ‘노인의 병’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젊은이의 병’이 될 만큼 20대 비율이 높다.
• 연령별 기분장애 환자의 비율은 남성 중에서는 ‘20대’(19%)가, 여성 중에서는 ‘20대’(16%)와 ‘60대’(17%)가 가장 많았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85_9291.jpg
○ 20대 기분장애(우울, 조울증 등) 환자, 코로나 이후 증가폭(21%) 가장 커! •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코로나 이후인 2020년 연령별 기분장애(우울, 조울증 등) 환자 증가율은 ‘20 대’가 2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그만큼 ‘20대’가 코로나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86_9596.jpg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울 위험군’ 역시 2030세대가 가장 많아! • 보건복지부가 코로나 이후 일반 국민의 정신 건강을 추적했는데, 2021년 3월 기준 우울 위험군(우울 테스 트 총점 27점 중 10점 이상) 비율은 23%였는데, 2018년(지역사회건강조사) 4%에 비해서 약 6배가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우울 위험군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30%, ‘30대’ 31%로 전 연령대에서 2030세대가 가장 높아, 코로나19 기간에 2030세대의 정신적 건강이 매우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20대 우울 위험군의 증가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2020년 3월 13%에서 1년이 지난 2021년 3월30%로 두 배 이상 증가하여 타 연령에 비해 1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87_8861.jpg
3. 일반 국민의 정신 건강 악화 원인,‘경제적 이유’가 가장 높아! • 일반 국민 중 최근 1년간 정신적 고통 또는 질병을 경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병 원인을 물어본 결과, ‘경제적 문제’가 34%로 가장 높았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88_9068.jpg
4. 구직 기간 1년 이상의 청년 우울 증세, 전문가 상담 요하는 중증 상태! • 청년층의 구직 기간과 우울 증세 정도의 관계를 살펴보면 구직 기간이 길수록 우울 증상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나, 구직 활동 자체가 그 시기에 매우 큰 스트레스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 구직 기간 ‘1년 이상’ 그룹에서 우울증 측정 점수**가 26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문가 상담을 요하는 중증 상태이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89_8227.jpg
○ 오늘의 청년층, 구직에 대한 희망감 매우 낮아! • 현재 구직 중인 청년 92%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여파로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또한 ‘앞으로 고용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에 7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 이처럼 현재 구직 중인 청년은 구직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감이 매우 낮은 상태인데, 이와 같은 인식이 청년 세대의 우울 증세를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90_7559.jpg
5. 20-30대 5명 중 1명 이상, 최근 2주간,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든 자해를 하려고 생각했다’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우울 위험군의 증가와 자살 생각 증가를 정신건강 차원에서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하는데, 올 3월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중 최근 2주간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거 나 어떻게든 자해를 하려고 생각했다’는 응답이 16%로 1년 전 10%보다 크게 증가했다. • 이러한 자살 의향은 젊은층에서 더 심한데, 20-30대 5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2주간 ‘차라리 죽는 것이 낫 겠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든 자해를 하려고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20대 증가폭은 ‘20년 3월’ 10%에서 1년이 지난 ‘21년 3월’ 23%로 무려 13%p 증가해 연령대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91_6786.jpg
○ 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온 환자, ‘20대’ 23%로 가장 많아! • 2019년 한 해,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에 온 환자는 총 21,545명이었는데,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19세 이 하’ 12%, ‘20대’ 23%, ‘30대’15%, ‘40대’ 17%, ‘50대’ 15%, ‘60대’ 8%, ‘70대’ 6%, ‘80대 이상’ 4% 로 ‘20대’가 가장 높았다. • 특히 자살 시도자 중 자살 동기로는 ‘정신 문제’가 35%, ‘대인 관계’ 20%, ‘말다툼’11%, ‘경제적 문제’9% 순으로 나타났다. 0ddb0927c1c086efdcd00ab7f3491598_1625510392_5952.jpg
6. 시사점 현대인은 수많은 스트레스 환경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학생은 공부 압박으로, 직장인은 업무 스트레 스로, 주부는 가정 경제 문제와 자녀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 가운데 살고 있다. 우리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스트레스를 보면 상당 부분이 물질적으로 더 갖고자 하는 욕심, 타인과 경쟁에서 생존하는 것과 연결된다. 우리 사회는 물질적 성취가 성공의 기준이 되는 성공 지상주의를 강요하는 사회이다. 성공 지상주의 사회에서는 성공하는 자나 실패하는 자 모두 심한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성공 지상주의 사회에서 우울 증상이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넘버즈 98호에서 충격적인 결과는 우울증이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현된다는 것이다(3쪽). 학교 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제대로 잡을 수 없고, 직장을 잡는다 해도 직업 안정성이 낮고 소득도 낮은 비정 규직이나 알바 같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20대로 하여금 우울 증세를 겪게 하는 것이다. 20대를 둘러싼 상황이 현재도 어렵지만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6쪽). 취직 전망도 불투명하고 돈을 모아서 가정을 꾸리는 것도 엄두가 안 나고, 더욱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앞에서 돈을 착실하게 모아도 내 집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20대는 절망하고 있다. 20대가 갖는 미래의 불안은 단순히 가보지 않은 앞길에 대한 불안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경제적 조건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도 않고 또 사회가 그럴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한 이유있는 불안이다. 그래 서 그 불안은 더 절박한 불안이며, 정신 건강을 해칠 정도로 심각한 절망이다. 20대의 정신 건강 위기는 사회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면, 그 위기는 단순한 위로로써 는 해소될 수 없는 위기이다. ‘희망을 가져!’, ‘미래는 너의 것이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하는거야!’ 와 같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지만 사회경제적 절망에서 비롯된 정신 건강 문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20대의 정신 건강 위기 앞에서 먼저, 현재 우리 사회 됨됨이에 책임이 있는 기성세대가 자기 반성으로 되돌아봐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기성세대는 자기 앞가림에 급급했고 사회의 공동체성 구현과 더불어 성장은 외면했다. 그러한 책임 의식을 먼저 느끼고 20대 청년들을 위한 사회 경제적 조건을 개선시켜 나가야 20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그래야 20대의 정신 건강은 회복될 수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설교를 통해 청년들에게 위로는 위로대로 해야 하지만 기성세대가 자기 욕심, 탐욕에 급급하여 사회를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의 장으로 만드는 현 사회에 예언자적 자세를 가지고 경 고를 하는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또한 교회 내에서 20-30대 청년층의 적극적인 교회 활동을 유 도하고, 한편으로 교회 의사결정 그룹에 포함시켜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높여 영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구현될 때 우리의 다음 세대인 20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사회에서는 20대의 정신 건강 위 기도 사그러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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