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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의 ‘유서 분석을 통한 살해 후 자살의 특성 연구’ 보고서가 최근 공개되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둡고 은밀한 곳에 감춰진 가족 관계의 비극을 직면하고자 한다.
전체 자살 사망자의 유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명사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엄마, 어머니”와 “아빠, 아버지”였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겨진 단어 1,2위가 부모를 향한 호칭이라는 사실은, 삶의 끈을 놓는 순간에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얼마나 큰 무게로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넘버즈 308호>는 ‘자살 사망자 유서 분석’이외에 ‘한국인의 뉴스 이용 실태’와 ‘한국인의 경조사 인식’을 각각 옴니버스식으로 편집해 보내드린다.

1. [자살 사망자 유서 분석]
자살 사망자 10명 중 4명 가까이(37%), 죽기 전에 유서 작성!
• 최근 자녀, 부모 등을 살해한 후 자살한 사망자와 그 외 자살 사망자의 특성을 분석한 ‘유서 분석을 통한 살해 후 자살의 특성 연구’(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한국과학기술원 뇌인지과학과 연구팀)가 공개돼 내용 중 일부를 살펴본다.
• 자살자가 사망 전 유서를 작성하였는지 여부를 살펴본 결과, 자살자 10명 중 4명 가까이(37%)는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서 내용 유형, ‘개인적 메시지’(47%)가 가장 큰 비중!
• 자살 사망자의 유서 내용 유형을 보면 ‘개인적 메시지’(47%)를 가장 많이 담고 있었고, 다음으로 ‘자살 이유’(24%), ‘사후 처리’(16%), ‘사체 처리’(11%)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살 사망자 유서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어머니’!
• 연구팀이 자살 사망자 유서 가운데 일부를 추출해 자연어 처리로 분석했는데, 먼저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에서는 전체 7,015개의 명사가 확인됐다. 그중 ‘엄마, 어머니, 어머님’이 244회(3.5%)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아빠, 아버지’가 149회(2.1%), ‘돈’ 117회(1.7%) 등의 순이었다.
• 그 외 자살 사망자 유서(총 13,673개 명사)에서도 역시 ‘엄마, 어머니, 어머님’이 522회(3.8%), ‘아빠, 아버지’ 414회(3.0%) 순으로 나타나 전체 자살 사망자에서 공통적으로 부모를 지칭하는 표현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 한편, 살해 후 자살 사망자의 유서 키워드로 ‘돈’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점이 특징적이었다.
유서에 담긴 감정, 살해 후 자살자는 ‘분노’, ‘흥분’ vs 그 외 자살자 ‘배려’, ‘사랑’ 두드러져!
• 이번에는 28개 감정 카테고리 모델*을 활용하여, 유서에 나타난 감정을 분류했다. 그 결과, 살해 후 자살 사망자의 유서엔 ‘분노’, ‘흥분’, ‘중립’이, 그 외 자살 사망자의 유서에는 ‘배려, ’사랑, ‘슬픔’의 감정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 [한국인의 뉴스 이용 실태]
뉴스 신뢰도, 48개국 중 한국 37위(31%)로 하위권!
•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세계 48개국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뉴스 이용 행태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 뉴스 이용자의 특성을 독자적으로 분석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 한국’ 보고서(한국언론진흥재단)가 최근 발간됐다.
•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에 대한 전반적 신뢰도는 31%로, 48개 조사국 중 하위권인 37위였다.
• 한편,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나이지리아’로 68%에 달했다.
유튜브 뉴스 이용률, 50%로 세계 평균(30%)보다 훨씬 높아!
• 이번에는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을 살펴본다. 한국은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50%로 국민 절반이 유튜브로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48개국 평균(3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50대 이상∙보수층에서 유튜브 뉴스 많이 본다!
•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61%)와 60대 이상(53%) 중장년층에서 높았고,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63%)이 ‘진보층’(43%)보다 높은 유튜브 뉴스 소비 패턴을 보였다.
한국인 10명 중 6명(63%), 뉴스 의도적 회피!
• 한국인들의 뉴스 회피 경험은 어느 정도일까? 2024년 50%에서 2025년 63%로 크게 높아졌으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63%)은 뉴스를 의도적으로 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사대상국 47개국 평균 뉴스 회피 경험률도 71%에 달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뉴스 회피 현상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정치 보도’와 ‘편향성’ 때문에 뉴스 회피한다!
• 뉴스를 회피하는 원인으로는 ‘정치 보도가 너무 많아서’(41%), ‘신뢰할 수 없거나 편향적이어서’(37%), ‘기분이 나빠져서’(3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연령 높을수록, 보수층일수록, 허위정보에 대한 우려 높아!
• 온라인 허위정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한국인의 절반 이상(55%)이 인터넷 정보의 진위 여부를 우려하고 있었다.
• 연령별로는 ‘60대 이상’(73%)에서 허위정보 우려가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74%)이 ‘진보층’(40%)보다 허위정보를 훨씬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3. [한국인의 경조사 인식]
국민 1인당 연평균 경조사 참여 6.6회... 결혼식과 장례식에 쏠림!
• 지난 1년간 국민들의 경조사 참여 경험은 1인당 평균 6.6회였다. 이 중 경조사 경험 횟수의 가장 큰 비중은 ‘결혼식’(2.4회)과 ‘장례식’(2.2회)이 차지했으며, 이 두 항목이 전체 경험 횟수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국민들의 경조사 참여가 ‘환갑’(0.4회), ‘집들이’(0.3회), ‘입학/졸업식’(0.3회) 등 다른 소규모 경조사보다 인생의 중요한 통과의례*인 결혼과 장례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경조사 최다 경험 연령대도 60대가 차지!
• 국민들의 경조사 경험 횟수(최근 1년)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60대’가 연평균 10.3회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많은 경조사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6.6회)보다 4회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이는 자녀의 결혼 및 독립, 노부모의 장례 등 가족의 경조사가 집중되는 생애 주기적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연평균 경조사비 평균 56만 원...여성∙60대에서 높아!
• 최근 1년간 국민들이 경조사비로 지출한 총액은 평균 56만 원으로 집계됐다.
•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경조사 지출액이 16만 원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지출액이 89만 원으로, 전체 평균인 56만 원을 크게 상회하며 가장 높았다. 60대가 인생의 주요 경조사를 치르거나, 주변 관계에 대한 책임이 높은 시기임을 반영하는 결과이다.
‘출산 기념 선물’(44만 원)이 결혼/장례 제치고 경조사 지출 1위!
• 최근 1년 동안 경험한 경조사 중 지출 비용이 가장 큰 유형은 ‘출산 기념 선물’(44만 원)이었다. 그다음으로 ‘환갑/칠순/팔순’(36만 원), ‘백일/돌잔치’(30만 원), ‘결혼식’(2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 73%, 경조사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경제적 부담!
• 이번에는 경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평소 인식을 살펴본다. 응답자의 73%가 경조사비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는 경조사비 지출이 쌍방 모두에게 어느 정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또한,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따라야 하는 사회적 관행이다’는 의견에도 63%가 동의해 경조사 참여가 단순한 자발적 관계 유지를 넘어, 사회적 의무감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조사 문화, ‘의미있는 전통’보다 ‘개선 필요한 형식적 관행’ 인식 우세!
• 경조사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10점 척도로 물은 결과, 전통적 가치보다는 변화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조사 문화가 ‘형식적인 관행이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6%로, ‘사회적 관계 유지에 필요한 의미있는 전통이다’(17%)보다 9%p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민 4명 중 1명꼴로 경조사 문화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 다만, 국민 57%는 ‘보통이다’로 응답해, 경조사 문화를 당장 폐지해야 할 정도로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현행 유지보다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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