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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한국사회 갈등과 통합]
- 국민 이념 성향, 중도 줄어들고 보수/진보로 양극화 추세!
한국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 속도만큼이나 갈등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 조사(2024년 사회통합실태조사(한국행정연구원), 2024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등)에 따르면 국민 행복감은 소폭 상승했지만 걱정과 우울은 크게 늘었고,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 역시 2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 갈등에 대한 인식이 매우 심각하다. 국민의 93%가 한국사회 갈등이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갈등의 원인도 경제적 격차를 넘어 가치관 충돌과 이해 대립으로 이동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의 약화도 확인된다.
이번 <넘버즈 314호>에서는 이러한 갈등과 신뢰, 정서적 변화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교회가 오늘의 분열된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2024 고독사 실태

1. [사회 갈등]
국민 93%, 한국사회 갈등 ‘심각’...전년 대비 3%p 상승!•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에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 갈등 현황을 살펴본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 갈등 수준에 대해 2024년 기준 우리 국민의 93%가 ‘심각하다’고 인식해, 전년(90%)보다 갈등 체감도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지난 10년 동안 큰 변화없이 9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가장 큰 갈등 영역, 1위는 이념갈등!• 14개 집단을 제시하고 각각에 대한 갈등 심각성을 평가한 결과, ‘심각하다’(매우+약간)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으로 91%에 달했다. 이어 ‘못사는 사람과 잘사는 사람’ 76%, ‘경영자와 노동자’ 75% 등의 순이었다.
갈등의 주된 원인, 경제적 격차에서 ‘가치관∙이해 대립’으로 이동!• 한국행정연구원은 매년 초 주관적 웰빙, 사회적 소통, 신뢰, 관용성, 사회보장 등 8개 부문을 조사해 우리 사회의 사회 통합 수준을 진단하고 있다. • 최근 발표된 ‘2024년 사회통합실태조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사회 갈등의 원인을 살펴보면, ‘각자 이익 추구’와 ‘개인·집단 간 가치관 차이’를 갈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 ‘빈부격차’와 ‘권력 집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 이 같은 변화는 한국사회 갈등의 중심축이 경제적 격차에서 이해당사자 간 이익 경쟁과 가치관 충돌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회 갈등 완화의 핵심 과제, 언론 신뢰 회복과 정치 제도 개선!• 갈등 예방과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의 시급성을 물어보았다. 그결과, ‘언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방송법 등 개정’이 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 비례대표제도 개편을 위한 정당법, 공직선거법 등 개정’(79%),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헌법 개정’(64%) 순이었다.• 국민들은 언론 신뢰 회복과 정치제도 개선이 갈등 완화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사회적 고립/포용성]
내가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 없다’,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금전적∙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목돈이 필요한 경우’(19.6%→22.1%), ‘몸이 아픈 경우’(4.7%→8.6%), ‘우울한 경우’(3.7%→8.3%) 모두에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도움받기 어려운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목돈이 필요한 경우(27.1%), 몸이 아픈 경우(10.4%), 우울한 경우(10.6%) 모두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령층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 차별, ‘고용형태’ 가장 높고, ‘종교’는 가장 낮아!• 우리 사회의 차별 인식을 살펴보고자 16가지 조건을 제시한 후 이로 인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고용형태’(65%)가 가장 높은 차별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력·학벌(64%), 경제적 지위(62%), 장애(60%), 출신국가·인종(5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종교(37%)’에 따른 차별 인식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우리 사회의 차별 인식이 주로 고용, 학력, 경제적 지위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집중되어 있으며, 종교적 요인에 대한 차별 체감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
성소수자 ‘받아들일 수 없다’ 47%!• 우리 국민들은 소수자 집단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와 관련 7개 소수자 집단을 제시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수용도를 물었다. 그결과, 가장 배제 인식이 높은 집단은 전과자(61%)였으며, 그 뒤를 성소수자(47%)가 이었다. 국민 절반 가까이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성소수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장애인(4%), 결손 가정 자녀(3%) 등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응답이 매우 낮아, 소수자 배제 인식이 집단별로 크게 차별화되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소수자 ‘수용 불가’ 인식,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이번에는 최근 10년간 성소수자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본다.• ‘성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50%중후반을 유지했다. 이후 2018년에 49%로 한차례 크게 떨어졌으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다시 54~57% 수준으로 회복했다. • 그러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24년에는 47%로 떨어져,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 [사회 통합]
국민 이념 성향, 중도 줄어들고 보수/진보로 양극화 추세!• 일반 국민의 이념 성향을 살펴보면, ‘중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024년 45.2%). 그러나 최근 3년간 중도층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보수와 진보 응답은 점차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4년 기준 보수 성향(매우+다소 보수)은 30.2%, 진보 성향(매우+다소 진보)은 24.6%로 나타나, 중도층이 점차 보수 혹은 진보로 이동하며 이념 지형이 서서히 양극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회 갈등의 책임은 국회∙언론, 해결 노력은 시민단체∙중앙정부∙종교계가 앞서!• 사회 갈등 책임 인식에서 국민은 국회(89%)와 언론(88%)을 가장 큰 책임 주체로 지목했다. 반면 갈등 해소를 위해 실제로 노력하고 있다는 비율은 시민단체(21%), 중앙정부(18%), 종교계(18%) 순으로 나타나, 책임과 노력 사이에 뚜렷한 간극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사회 갈등 책임 정도에 비해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도는 시민단체를 제외하고는 20% 미만의 낮은 수준을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사회 갈등 책임도와 해소 노력도 Portfolio를 보면 높은 책임에 비해 노력이 낮은 그룹은 언론과 법조계로 나타나 우리 사회 언론과 사법 신뢰도가 낮은 이유를 말해준다.• 책임도 높고, 상대적으로 노력도 높은 집단은 국회, 중앙정부, 지방정부, 대통령으로 입법부와 행정부가 비교적 높은 평가를 얻었다.• 한편 책임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노력하는 집단으로는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꼽혀 주목된다.
4. [국민 행복감/사회 인식]
국민 행복감은 소폭 상승, 걱정∙우울은 크게 증가!• 우리 국민의 주관적 웰빙 수준을 살펴본 결과, 행복감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걱정, 우울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행복감은 낮아지고, 우울감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국민 55%, ‘우리 사회를 신뢰’...2023년 대비 신뢰 약화!• 국민들은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를 갖고 있을까?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응답은 55%(2025년)로, 국민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전인 2019년 51%에서 2021년 56%, 2023년 58%로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다가 2025년(55%)에는 다소 하락한 흐름을 보였다.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 1년 새 크게 증가!• 국가가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성장과 분배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물은 결과,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성장과 분배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은 36%,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 특히 분배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2023년 대비 18%p나 증가해, 국민들의 인식이 분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